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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6 동남아3개국 배낭여행

방비엥 (탐짱동굴)-#6일차 동남아3개국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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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즈 입니다.

방비엥 2일차에 짚라인,블루라군, 튜빙을 진행하고 오키드 게스트하우스에서 한인 게스트하우스인 'J땡'으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이유는 냉장고가 있고 가격이 좀더 저렴해서 옮겼습니다.

아무래도 더운 날씨에 있다보니 시원한 물이 땡기는데 오키드에는 냉장고가 없으니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에어컨은 빵빵하지만요.


하지만 이 선택이 여행을 하며 한 선택중 최악의 선택이였다는걸 다음날 알게 됩니다.


그래서 냉장고가 있다는 J땡 게스트하우스로 2박에 10만낍 지출하고 4인실에 들어갔습니다.

이날은 저녁에 삼겹살 파티가 있는 날이더라구요. 굳이 라오스에서 비싼 돈주고 먹을 이유가 없기에 안 먹는다 하였습니다. 저녁 먹으러 나갈때 보니 한국인 젊은친구들이 꽤 많더라구요. 밥먹고 들어와서 숙소에 쉬고 있는데 이때부터 슬슬 짜증이 납니다.

밥먹는 곳과 가깝다고 자기네방도 아닌 다른 사람이 쉬고 있는 방에 들어와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남자 1명 여자 1명. 말도 안하고 그냥 냅다 이용하고 갑니다. 개념은 삼겹살과 소주에 쌈싸먹었나 봅니다.

그리고 캐리어가 하나 있어서 방문을 잠궈놓지 않았는데 밤 12시30분쯤 어떤분이 들어오는 인기척에 깼는데 캐리어 들고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계속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핸드폰 2개중 하나가 안보입니다. 시크릿업(드라마감상용)과 G4(한국에서 사용하는것)를 같이 머리맡에 놨는데 시크릿업이 안보입니다. 침대주변 뒤져봐도 안보여요. 그러다 힙색을 올려놓은 선반을 봤는데 입구가 조금 벌어져 있습니다. 지갑보니 가지고 있던 낍 약간과 141 미국달러 도둑 맞았습니다.

300달러는 배낭 안쪽 깊숙한 곳에 넣어놔서 다행이였지만 스마트폰 1대와 141달러를 날려먹었네요.

주인장한테 얘기했습니다. 도둑 맞았다 하니 놀라지도 않습니다. 무관심합니다. 자기네 게스트하우스에서 절도사건이 일어났는데. 사장부부 둘다 그러네요. CCTV 설치해놨으니 확인해본다고는 하지만 얼핏보니 방향이 제대로 맞지 않아 안될듯 해보이네요. 거기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어떤애가 가져갔다고 하고 경찰에 얘기했다는데 솔직히 믿음도 안가더라구요. 

후에 '태XX'카페에 글 올리니 그때서야 주인장 미안하다고 댓글 달고 나중에 오면 1박 공짜로 해주겠다 하네요.

그때 당시 도둑맞은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미안한척이라도 해줬음 그런 글도 쓰지도 않고 이미지도 괜찮게 남았을텐데 대처가 미흡하니 괜히 더 열받고 해외에서의 생활중 가장 최악이라는 숙소로 아직도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숙소는 무조건 사물함부터 확인을 했습니다.


결론 : 방 열쇠도 없고 사물함도 없으니 물건 알아서 간수 잘해야 한다. 


돈은 잃어버린거 되찾을수도 없고 일단 남은 시간 방비엥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일단 정나미가 떨어지기에 루앙프라방가는 일정도 하루 더 앞당기기로 하고 예약변경부터 했습니다. 

튜빙, 블루라군, 짚라인 하니 방비엥에서 할 게 없네요. 그나마 탐짱동굴이라는 곳이 있다길래 바이크 빌려 가보기로 합니다.


방비엥 탐짱동굴 (Tham Chang)

바이크 빌리는곳이 이곳과 건너편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가 조금 더 저렴하고 생수도 한 병 줍니다.

바이크는 오토와 메뉴얼 2종류 입니다. 메뉴얼이라고 완전 메뉴얼 아니고 세미오토정도 됩니다.

신분증 맡겨야 합니다.


메뉴얼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왼쪽발 닿는 레버만 변경해주면 기어 올리고 내릴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헬맷도 빌려줍니다. 생수와 프린트된 지도 받아들고 탐짱동굴의 위치를 물어보고 출발합니다.

초행길이라 헷갈리긴 했습니다. 중간에 주유소에 가서 한번 더 물어봤습니다.

아래는 길가다 만난 한국분인데 블루라군 간다고 하십니다. 나중에 루앙프라방에서 만났네요.

바이크 입장료가 있습니다. 3천낍정도 되는듯 합니다.

바이크 주차하고 걸어서 동굴까지 갑니다.

가는 길 물에서 어린이들 놀고 있습니다. 계곡 놀러온 듯 합니다.


동굴이 보이길래 좀더 내려가서 사진 찍을려고 했는데 내려가다 코끼리바지의 바짓가랑이가 찢어져버렸습니다.

민망합니다. 계단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기 전 근처 식당서 쉐이크부터 한 잔 했습니다.

1만5천낍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입구 통과합니다. 지하철 개찰구 같네요.

그리고 저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갑니다.


정상에 올라오면 탐짱동굴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동굴 내부가 특이합니다.



탐짱동굴에서의 짧은 일정 마치고 다시 방비엥 시내쪽으로 돌아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 바이크 대여 시간은 한참 남고 갈곳도 없고 그냥 방비엥 시내 쭉 지나쳐 가봤는데 베트남전 떄의 미군들의 활주로 자리에서 뭔가 행사를 하는 듯한 조짐이 보입니다.

그래서 저녁에 다시 와보기로 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낮잠 자고 바이크 반납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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