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09 왕십리 샤브앤돈

안녕하세요. 버섯농부 입니다. 

야탑 마트에서 버섯 팔고 끝나자마자 친구와 중간지점 정도되는 왕십리역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야탑에서 왕십리까지 전철 한번에 가서 편하긴 한대 역이 조금 규모가 있다보니 나가는길을 살짝 헤맸습니다.

불타는 금요일이라 그런지 식당과 술집들이 있는곳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시골 살다가 번화가 가니 복잡복잡 하네요. 친구는 차 끌고와서 제가 알고 있는 주차공간에 같이가서 주차하고 샤브앤돈으로 향했습니다.

대학가라서 그런지 이 동네는 손님 비어있는 식당이 거의 없네요.

예전에 한번 가본적이 있었던 식당인데 구이용 고기를 주문하면 1인분당 샤브용 고기 50g을 줍니다.

일단 둘이 들어갔으니 삼겹살 2인분 주문합니다.

소주와 맥주 소맥세트를 6,900원에 판매하는데 친구가 차를 가져와서 술은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주문한 고기가 나오는데 불판에 고기보다 주변 반찬들이 더 많습니다.

콩나물, 김치, 부추를 시작으로 마늘, 떡, 소세지, 버섯, 껍데기, 파인애플, 옥수수, 양파&계란&옥수수를 깔아 줍니다.

샤브샤브 양도 넉넉하게 나오는게 술 안주로도 딱인데 혼자 먹기는 거시기 해서 콜라로 때웠습니다. 1인분에 만원도 안하는데 이정도 퀄리티로 나오는게 대학가라서 그런건지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 할 수가 없습니다.

도시락도 판매를 하는데 하나 먹어볼걸 하는 후회가 갑자기 몰려옵니다. 고기를 2인분 더 시켜서 배가 차더니 밥먹을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다음번에도 재방문 의사 100% 입니다.